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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혁신적인 치매 친화적인 커뮤니티
치매는 개인의 질병을 넘어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대응해야 하는 사회적 과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최근 여러 나라에서는 치매 환자가 시설에 ‘격리’되는 방식이 아니라, 지역 속에서 존엄하게 살아가도록 돕는 치매 친화적 커뮤니티를 적극적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혁신 사례와 우리가 배울 점을 정리했습니다.
치매 친화적 커뮤니티란 무엇인가
치매 친화적 커뮤니티는 단순한 요양시설이 아닙니다. 핵심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치매 환자가 가능한 한 일상생활을 유지
- 지역 주민이 치매를 이해하고 포용
- 안전하면서도 자율성을 존중
- 가족과 돌봄 부담을 사회가 분담
즉, “치매가 있어도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네덜란드 : 치매 마을 모델의 선두주자
가장 유명한 사례는 네덜란드의 치매 마을입니다.
● 호그베이크(De Hogeweyk) 치매 마을
네덜란드 베스프에 있는 이 마을은 실제 도시처럼 설계되었습니다.
- 광장, 슈퍼마켓, 카페, 미용실 운영
- 소규모 가정형 주택 구조
- 주민들이 자유롭게 산책 가능
이곳의 특징은 병원 같은 분위기를 없애고 평범한 삶을 재현한 것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이런 환경에서는 입소자가 더 활동적이고 약물 의존도도 낮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 핵심 교훈:
“안전”만 강조하면 삶의 질이 떨어진다.
프랑스 : 자율성을 존중하는 치매 마을
프랑스 닥스의 ‘빌리지 란데(Village Landais)’ 역시 주목받는 모델입니다.
이곳의 철학은 단순합니다.
- 작은 위험보다 삶의 의미가 더 중요
- 환자를 환자가 아닌 지역 주민으로 대우
- 선택권을 최대한 보장
이 모델은 치매 환자도 의사결정의 주체로 존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 핵심 교훈:
“보호”와 “통제”는 다르다.
일본 : 기술과 지역사회가 함께 움직이다
초고령 사회인 일본은 기술 기반 치매 대응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 지역 추적·안전 시스템
- 신발 부착 위치 추적기
- QR 코드 신원 스티커
- AI 기반 이상 행동 감지
이러한 기술은 실종 위험을 줄이고 조기 대응을 가능하게 합니다.
● 후쿠오카 치매 친화 도시
후쿠오카시는 도시 디자인 자체를 치매 친화적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 색 대비를 활용한 안내 디자인
- 읽기 쉬운 표지판
- 불안 감소 공간 설계
이는 치매 환자의 혼란을 줄이기 위한 도시 차원의 접근입니다.
👉 핵심 교훈:
“기술 + 도시 설계”의 결합이 중요하다.
영국 : 기억과 사회 연결 중심 모델
영국의 커뮤니티는 사회적 참여에 초점을 둡니다.
● 스포츠 추억 프로그램
영국의 한 사회적 기업은 스포츠 사진과 기록을 활용해 치매 환자의 기억을 자극하는 활동을 운영합니다.
- 옛 경기 이야기 나누기
- 그룹 토론
- 자원봉사자 참여
이 프로그램은 대화와 사회적 연결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 핵심 교훈:
인지 자극은 약이 아니라 관계 속에서 강화된다.
싱가포르 : 주거와 교통까지 치매 포용
싱가포르는 공공주택과 대중교통을 치매 친화적으로 바꾸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 주민·가족·기관 협력
- 길찾기 쉬운 환경
- 공공 시스템 연계
이는 치매 대응을 복지 영역이 아닌 도시 정책으로 확장한 사례입니다.
👉 핵심 교훈:
치매 대응은 보건을 넘어 도시 전체 전략이어야 한다.
세계 사례가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
여러 나라를 보면 공통된 방향이 보입니다.
✔ 시설 중심 → 지역사회 중심
- 격리보다 통합이 효과적입니다.
✔ 보호 중심 → 자율성 존중
- 작은 선택권이 삶의 질을 높입니다.
✔ 의료 중심 → 생활 중심
- 일상 유지가 가장 강력한 치료입니다.
✔ 가족 부담 → 사회 공동 책임
- 지속 가능한 돌봄의 핵심입니다.
한국 사회가 준비해야 할 방향
앞으로 우리 사회도 다음과 같은 변화가 필요합니다.
- 치매친화적 동네 확대
- 길 찾기 쉬운 도시 디자인
- 지역 주민 교육 강화
- 기술 기반 안전망 구축
- 가족 돌봄 지원 확대
치매는 개인이나 가족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지역사회, 도시, 국가가 함께 풀어야 할 사회적 과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