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치매는 어떻게 진행됩니까?
단계별 증상과 변화, 미리 알고 준비하세요
누구나 한 번쯤은 ‘치매’라는 말을 들어보았을 겁니다.
부모님이나 주변 어르신이 “요즘 자꾸 깜빡깜빡해서 걱정이야” 하실 때, 혹은 스스로 기억력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일지도 모르지요.
그런데 막상 “치매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물어보면, 정확히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치매는 하루아침에 갑자기 심해지는 병이 아니라, 서서히 그리고 단계적으로 나타나는 병입니다.
이 글에서는 치매가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단계별 증상은 어떤지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치매는 천천히, 그러나 분명하게 진행됩니다.
치매는 단순히 기억력이 나빠지는 병이 아닙니다.
기억뿐 아니라 사고력, 판단력, 언어 능력, 일상생활 수행능력까지 점점 저하되는 퇴행성 뇌질환입니다.
무엇보다 치매는 시간에 따라 증상이 달라지고, 뇌 손상이 점차 진행되기 때문에 이를 단계별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해하기 쉽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치매 진행을 보통 세 단계로 나눕니다: 초기 - 중기 - 말기입니다.
1단계: 초기 치매 – 자주 깜빡이지만 대화는 가능
초기에는 본인이나 가족도 잘 알아채지 못할 수 있습니다.
기억력 저하가 서서히 시작되지만, 아직은 일상생활이 어느 정도 가능합니다.
주요 특징:
- 최근 일들을 자주 잊고 반복해서 묻는다
- 약속이나 물건을 놓치는 일이 잦아진다
- 계산 능력이나 시간 감각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 말하는 중 단어가 떠오르지 않거나 이야기 흐름이 끊긴다
- 성격이 조금 변하거나 예민해지는 경우도 있다
초기 치매는 특히 최근 기억부터 사라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전 일은 잘 기억하지만, 아침에 했던 대화는 금세 잊는 식이죠.
이 시기에는 환자 본인도 “내가 왜 이러지?” 하며 당황하거나 우울해질 수 있습니다.
2단계: 중기 치매 – 일상생활에 실질적인 어려움
중기로 넘어가면 치매 증상이 뚜렷해지고, 일상생활에 직접적인 지장이 생깁니다.
가족들이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환자의 변화를 느끼기 시작합니다.
주요 특징:
- 길을 잃거나, 익숙한 장소도 헷갈려 한다
- 사람 이름, 가족 관계조차 기억하기 어려워진다
- 돈 계산, 음식 만들기, 청소 등 기본적인 집안일이 힘들어진다
- 화를 잘 내거나, 감정 변화가 크고 불안정하다
- 환각이나 망상(없는 사람이 보인다, 물건을 누가 훔쳤다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 낮과 밤이 바뀌는 수면장애가 생기기도 함
이 시기에는 환자가 혼자 생활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가족의 돌봄이 필요해집니다.
부작용 없이 약을 챙기거나, 식사 준비나 외출 등 일상적인 행동이 점점 힘들어집니다.
3단계: 말기 치매 – 전면적인 기능 저하
말기 치매에 이르면 뇌의 여러 부위가 심각하게 손상되어, 기억력은 물론이고 신체 기능까지 저하됩니다.
주요 특징:
- 가족도 알아보지 못하거나, 언어 사용이 거의 불가능해진다
- 침대에 누워 지내는 시간이 늘어나고, 걷거나 움직이는 것이 어렵다
- 음식을 씹거나 삼키는 기능이 떨어져 영양 섭취에 문제가 생긴다
- 대소변을 조절하지 못해 기저귀가 필요해지는 경우도 많다
- 감정 표현도 거의 없어지고, 무표정해지는 모습도 보인다
이 시기에는 의료적 돌봄이 필수적입니다. 감염이나 폐렴, 욕창 등의 합병증이 생기기 쉬우며, 지속적인 간호와 위생 관리가 필요합니다.
치매 진행은 개인차가 큽니다.
치매는 누구에게나 똑같이 진행되지는 않습니다.
유형이나 원인,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진행 속도나 증상의 양상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알츠하이머형 치매는 서서히 진행되며 기억력 저하가 중심이고,
혈관성 치매는 뇌졸중 이후 갑작스럽게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일부 치매는 치료로 증상을 완화하거나 조절할 수 있어, 정기적인 진단과 적절한 대처가 중요합니다.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치매는 완치가 어려운 병이지만, 초기 발견을 통해 진행을 늦추고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최근 일이 잘 기억나지 않아 불안하다
- 같은 질문을 자꾸 반복하게 된다
- 평소 하던 일이 어색하고 헷갈린다
- 감정 변화나 성격 변화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
정확한 진단은 간단한 인지기능 검사로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너무 늦기 전에 확인해보는 것이 가장 현명한 예방책입니다.
마무리하며: 치매, 두려워만 하지 마세요.
치매라는 단어는 듣기만 해도 마음이 무거워지지만,
그 과정을 제대로 알고 대비하면 훨씬 안정적인 노후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치매는 갑작스러운 질병이 아닙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변해가기 때문에, 우리가 미리 준비하고 대응할 기회는 충분히 있습니다.
혹시 주변에 치매 증상을 보이는 가족이나 지인이 있다면,
비난하거나 방치하지 말고 따뜻한 관심과 전문적인 도움을 함께 고려해보세요.
정보는 예방이고, 예방은 희망입니다.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좋은 시작점입니다.
- Total
- Today
- Yesterday
- 치매 발병
- 티스토리챌린지
- 장기요양
- 여름감기는 개도 안걸린다
- 감경비용
- 감경대상
- 고령간병인
- 2024년 달라지는 것
- 억지로 자면
- 70대 체포
- 코로나
- 아프다고하더라
- 노인장기
- 시끄럽다고 입을 막은
- 입이 마른다면
- 인력배치
- 예방접종
- 6가 혼합백신
- 똑버스
- 코로나 진료비
- 관절염에는 등산보다 산책
- 차별처우
- 미국은 그렀대
- 산재인정
- 자외선노출은 안좋아
- 건강정보
- 하루 2리터
- 지원검토
- 오블완
- 오늘의 이슈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