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일명 '입안 마름증'으로도 불리는 구강 건조증은 타액 분비량이 줄면서 입안이 마르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청장년보다 노년층에서 자주 발생하는 질환으로 65세 이상 인구의 30% 정도가 구강 건조증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강 건조증은 입이 자주 마른다고 느끼는 주관적인 증상을 의미한다. 입이 자주 말라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구강 건조증을 의심하고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물을 확인해보는 게 좋다. 약물 복용은 구강 건조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구강 건조증이 생기면 음식물을 삼키거나 말을 하기 어려워 불편감을 느낄 수 있다. 음식(특히 맵고 짠 음식)을 먹기 힘들며 입안과 목이 말라 자다가 깨는 모습도 구강 건조증의 주요 증상이다. 구강 건조증이 있으면 음식 맛을 잘 느낄 수가 없으며 입 냄새가 나기도 한다.
구강 건조증의 의심될 경우 복용 중인 약물을 확인해보도록 하자. 약물이 구강 건조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기 때문이다. 약 500여종의 약물이 타액 분비를 감소시키거나 타액의 조성을 변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알레르기 치료에 쓰는 항히스타민제와 중추신경계 작용제(우울증, 불면증 치료제 등) 중 구강 건조증을 일으키는 약들이 많다. 구강 건조증을 가장 많이 호소하는 노년층은 타액 분비에 영향을 주는 약을 한 가지 이상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 밖에 두경부암으로 방사선 치료받은 경우, 타액선·눈물샘 등에 림프구가 침입해 만성 염증을 일으키고 분비 장애를 유발하는 자가면역질환인 쇼그렌 증후군이 있는 경우에도 구강 건조증이 나타날 수 있다.
질병청은 "이뇨제, 항우울제, 항히스타민제 등을 복용하는 경우 전문가와 상의해 약물 투여를 조절해야 한다"며 "두경부에 방사선 치료받는 환자는 세기 조절 방사선 치료로 타액선을 보호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쇼그렌 증후군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나 스테로이드, 면역 억제제 등을 통해 치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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